의욕 상실과 무기력증에 허우적거리는 느낌, 이것은 때로 학습된 무기력으로 나타납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무기력을 극복하고, 다시 의욕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함께 학습된 무기력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을 찾아봅시다.
오늘도 전 누워있습니다.
무기력함에 허우적거리다.
몇 해 전 무기력증에 시달릴 때 한 자세로 소파에 누워 몇 주를 넷플릭스만 봤던 적이 있어요. 더운 날씨 탓에 기력이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가 생각했었죠. 날씨도 선선해지고 가을 날씨에 활동하기 좋다고 다들 밖으로 나가는데.. 나는 쾌청한 하늘을 봐도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 싶었어요. 아무 이유 없는데.. 뭔가 다 귀찮고 부질없고 뭘 해도 재미없고.. 완전 의욕 상실에 빠졌었죠! 저는 그때 몰랐습니다. 그것이 무기력증인줄...
무기력증 극복하고 싶어 졌어요.
어느 순간 무기력한 내 모습이 너무 싫어지고 활기찼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어요. 무기력증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누워서 찾아봤어요. 그렇게 찾아보는 것도 대단한 에너지를 쓴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학습된 무기력'이란 말을 알게 됐어요. 어떻게 이 지긋지긋한 무기력증을 끊어내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게 이런 내용 저런 내용 찾아보고 유튜브도 보면서 조금씩 극복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습된 무기력"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어떠한 시도나 노력도 결과를 바꿀 수 없다고 여기고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학습된 무기력의 정체
학습된 무기력은 부정적 생각의 쇠사슬에 묶인 상태 같은 겁니다. 생각 속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마음,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인해 아무 대처도 하지 않는 그런 상태. 부정적 생각들이 만들어내는 늪 같은 게 무기력증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무기력한 상태를 계속 학습하면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구렁텅이에 계속 들어가게 되는 것이 학습된 무기력이죠.
무기력증은 내가 만든 늪이다.
무기력한 상태는 정신력이 약하고 스스로 나약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힘든 상황에서 대쪽 같은 정신력으로 그것을 헤쳐나가는 사람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알 겁니다. 내면적으로는 나약한 존재임을 스스로 알고 있을 테지요. 무기력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감기 같은 심리 현상입니다. 다만, 그것을 극복하는 데 자신만의 방법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같아요.
부정적 감정은 타인으로부터 받기도 합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좋지 않은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아무 잘못하지 않은 것 같은데 괜스레 혼나게 되는 억울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받은 부정 감정을 털어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하고 온전히 그 감정을 내 안에 담아놓게 됩니다.
'내가 노력이 부족했나 봐.' '나는 노력해 봐야 소용이 없네!' '아! 억울하다.' '내가 또 뭘 잘못한 건가 봐.' 등 스스로 부정적 감정을 양산하는 공장처럼 돌아갑니다. 이런 생각의 고리가 만들어지게 되고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무기력증이란 늪으로 더 빠져들게 되는 거죠. 이처럼 부정적 감정이 만들어지면 우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것을 소화해 내야 합니다.
그런데 무기력한 상태에 놓이게 되면 이런 감정을 소화해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스스로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나의 생각의 고리는 부정적 생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공장인지 아닌지!
저는 무기력증을 극복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부터 부정적 생각 덩어리를 소화해 낼 저만의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무기력증 극복의 방법은 찾다.
방법은 딱 한 가지였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잘게 쪼개고 그것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것. 부정적 생각 덩어리가 잘게 쪼개지면 그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그 공간 안에서 긍정적 단어를 찾아보는 거죠. 즉, 부정적 생각 사이에 긍정적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도록 틈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찾아진 긍정 단어를 나에게 말해줬습니다.
예를 든다면, '귀찮아 죽겠어. 짜증 나 죽겠어.'라는 부정적 생각 덩어리 사이에 '휴식이 필요하다' '여유를 찾고 싶다'와 같은 긍정 단어가 있을 거라는 거죠. 이런 단어들이 찾아지면 '나는 지금 좀 휴식이 필요해' '여유가 없나 봐. 여유를 찾고 싶어'와 같이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어요. 흔히 정신 승리한다는 표현과는 다른 겁니다. 정신 승리는 자기 합리화라면 저의 방법은 부정적 생각 덩어리 사이에 긍정적 관점을 찾아보는 거였으니까요.
하루에 한 번 나에게 립서비스 한다 생각하고 긍정적 표현을 해주었어요.
회사에서 안 좋은 말을 들어서 내 멘탈이 나갔다면? 친구한테 상처되는 말을 들어서 멘탈이 깨졌다면? 그때마다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 단어를 찾아 한 마디씩 해줬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한 일주일 하고 났더니 뭔가 기분이 좋더라고요. 어떤 기분이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별 것아니지만 청소를 하게 되고, 집 앞 공원으로 운동을 나가게 되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나니 넷플릭스와 유튜브, 인스타를 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됐어요. 그렇게 저는 저만의 극복 방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을 일주일 해보시면 무기력증에 시달리던 모습에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처음엔 정말 쉽지 않아요. 저도 무척이나 용기가 필요했거든요.
의욕 상실한 모습에서 벗어나 활기찬 생활을 즐기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활기찬 내 모습을 찾고 싶다면 자신만의 극복 방법을 찾아보시고, 만약 찾기 어렵다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을 꼭 시도해 보시길 바라요. 만약 무기력증이 심각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부정적 생각 덩어리를 쪼개서 그 사이에서 긍정적 단어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저도 극복했으니 분명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